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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한몸소식

[CPBC NEWS][인터뷰] 이종혁 대표 "나눔기업 ‘이미지넷’, 액자 기부 늘수록 뿌듯함 커져"

관리자 | 2020-08-11 | 조회 1309

 

[인터뷰] 이종혁 대표 "나눔기업 ‘이미지넷’, 액자 기부 늘수록 뿌듯함 커져"

입력 : 2020-08-05 16:30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이종혁 도미니코 / 이미지넷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2009년 두 자녀 돌잔치 축하금 전액 생애 첫 기부
기념액자 만들어 기부, `이미지넷` 제5호 나눔기업
자녀들 생일 등 기념일 때마다 생애주기별 기부 실천
기부 습관이 주는 건 뿌듯함과 주위 둘러볼 수 있는 여유

[인터뷰 전문]

국내를 비롯한 지구촌 50여개 나라를 대상으로 나눔 운동과 생명운동을 실천하고 있는 곳.

바로 천주교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인데요.

자녀들이 생애 처음으로 기부를 하면 이를 기념해 액자를 선물로 준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10년 넘게 이 기념액자를 만들어 기부하는 나눔기업이 있습니다.

두 자녀의 생애 첫 기부를 시작으로 매년 아이들과 함께 기부를 실천하고 있는 이종혁 도미니코 이미지넷 대표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이종혁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서 생애 첫 기부를 했을 때 선물로 받는 기념액자가 어떤건가요?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 직접 찾아가셔서 기부하시면 현장에서 사진을 찍습니다. 그것을 편집해서 파일로 주시면 저희가 a3사이즈 정도의 기념액자를 만들어드립니다. 부모님뿐만아니라 나중에 아이가 커서도 의미있는 일을 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생애 첫 기부가 2008년부터 시작된 걸로 아는데요, 어떻게 2009년부터 액자를 만드는 기부를 하게 됐습니까?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소식지를 통해서 생애 첫 기부가 있다는 것을 알았고 저희 첫째가 2008년생인데요, 저희도 돌잔치때 들어온 축하금 전액을 돌기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저희 거래처에서 기념액자를 제작하는 것을 보고, 첫째 아들 기부때문에 한마음한몸운동본부를 방문했을때 "저희가 기념액자를 만들수 있는데 기부를 하면 어떨까요?"라고 말씀드렸죠.


▷생애 첫 기부가 해마다 늘고 있어서 11년 동안 만들어온 액자가 꽤 많을 것 같은데요. 혹시 몇 개나 만들었는지 기억은 하세요?

▶사실 일년에 몇개를 만드는지는 거의 몰라요, 그래서 11년동안 대충 몇개를 만들었는지도 몰랐죠. 재작년 한마음한몸운동본부 30주년 감사음악회 인터뷰때 2000개가 넘는다고 들었습니다.


▷최고로 많이 만든 해에는 몇 개까지 만드셨어요?

▶2015년에 380개 정도라고 들었습니다.


▷이렇게 많이 만들 때에는 일도 많고 비용도 만만치 않은데 어떤 마음이 드세요?

▶기부문화에 같이 동참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는것에 기분이 좋았어요. 솔직히 말해 아깝다는 생각은 한번도 한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몇 년 전보다는 요즘 액자 개수가 줄어드는 것 같아 오히려 아쉬움도 있어요.


▷대표님이 운영하는 회사 `이미지넷`은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의 제5호 나눔기업이던데요. 나눔기업으로 참여하려면 어떻게 해야합니까?

▶저희처럼 물품을 기부하거나 매출,수익의 일정액을 매달 지속적으로 기부하시면 되는 것으로 압니다. 지속적으로 꾸준하게 나눔에 참여해주시면 심사 후 나눔가게나 나눔기업으로 지정해주시는것 같습니다.


▷현재 아이들 나이는 어떻게 되나요?, 아이들이 한 살때 처음으로 기부를 했다는데요, 대표님도 기념액자를 보관하고 계세요?

▶큰 아들이 6학년, 둘째 아들이 2학년입니다. 저희가 직접만든 기념액자니까 당연히 잘 보이는데 걸어두었습니다. 자기의 생애첫기부하면서 찍은 사진이라고 말해줘서 알고 있습니다. 어렸을적이라서 기억은 못하지만 어려운 사람을 위해 기부했다는 것은 알고 있어요.


▷지금도 해마다 자녀들의 기부를 하고 계신다면서요?, 아이들도 알고 있나요?

▶아이들 생일때마다 매년 기부를 해오고 있습니다. 당연히 아이들도 알고 있죠, 소식지나 기부증서에 아이들 이름이 나오면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념품으로 오는 수건이 꽤 많이 모였는데 아이들 전용 수건으로 따로 쓰고 있습니다. 지금은 저희가 아이들을 대신해서 생일기부를 해오고 있지만 아이들이 고등학생 정도가 되면 자신의 용돈의 일부를 액수에 상관없이 해야한다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기부는 액수의 크기보다 꾸준히 참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이들이 아빠가 액자 기부를 오랫동안 해오고 있는 걸 알고 있습니까?

▶가끔 이야기는 해주어서 기억하고 있지 않을까요.

▷나눔을 실천하고 계셔서 따로 교육이 필요없겠습니다만 기부나 나눔이 왜 필요한지, 어떻게 해야햐는지 자주 말씀하세요?

▶저희 가족은 매주 월요일마다 가족회의를 합니다. 한주 동안 있었던 여러 일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서 소통하려고 합니다. 그러면서 기부나 나눔, 도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일회성 기부가 아니라 자녀들의 생일, 입학, 졸업, 세례, 결혼 시기미다 기부하는 생애주기별기부, 어떤 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하세요?

▶기부하는 방법을 몰라서 아니면 믿을만한 곳이 없어서 못하시는 분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런데 인생에 있어서 어떤 의미있는 일이 있을 때 그기념으로 기부를 한다면 기쁨은 배가 될 것 같아요, 기념일마다 기부를 하는 습관을 들이면 왠지 모를 뿌뜻함이 따라옵니다.


▷가족이 다함께 기부하면서 달라진 변화가 있으세요?

▶방금 이야기한것처럼 왠지 뿌듯한 기분, 이게 제일 좋구요, 주위를 둘러볼수 있는 여유, 나눠주는것에 덜 인색해진것 같아요, 아이들도 기부까지는 잘 몰라도 어려운 사람에게 도움을 베풀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거 같아요.


▷지금 하시는 재능기부, 자녀들의 기부도 적지 않은데 앞으로 하고 싶은 봉사가 또 있으시다고요?

▶사람마다 기부하는 방식은 여러가지라고 봐요, 제가 생각하는 제일 좋은 기부방식은 몸으로 하는 것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아직 여건이 안되서 금전적으로 기부를 하지만 제 시간과 제품을 써서 하는 방식의 기부를 하고 싶습니다. 제가 뭘 만드는 것을 좋아해요, 목공을 취미로 하고 있구요, 그래서 회사도 자리잡고 아이들도 고등학생 정도 되면 목공작업이나 집짓는 봉사활동을 해보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10년 넘게 재능기부와 자녀들의 기부를 하고 계신 이종혁 이미지넷 대표와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대표님, 오늘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